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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저스티스 리그 리뷰 및 총평

by Lumen10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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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스티스 리그" 리뷰: 영웅들의 화려한 귀환

DC 코믹스의 팬이라면 모두가 기다려온 순간이 있다. 바로 저스티스 리그의 영화화다. 마침내 2017년, 잭 스나이더 감독과 조스 웨던 감독이 협력하여 "저스티스 리그"가 스크린에 등장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 많은 논란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있었다. 과연 이 영화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을까? 이번 리뷰에서는 "저스티스 리그"가 어떤 영화인지, 그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다.

영웅들의 화려한 집합

"저스티스 리그"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영웅들의 집합이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 등 DC 유니버스의 주요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힘을 합친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각각의 캐릭터는 독특한 배경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야기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특히 원더우먼(갤 가돗 분)의 활약은 이 영화의 큰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이미 독립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둔 원더우먼은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와 사이보그(레이 피셔 분)의 새로운 캐릭터도 신선함을 더해주며, 이들이 팀으로서 어떻게 협력하고 성장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하지만 모든 캐릭터가 충분한 스크린 타임을 가지지 못한 점은 아쉽다. 배트맨(벤 애플렉 분)과 슈퍼맨(헨리 카빌 분)이라는 거대한 존재들 사이에서 다른 캐릭터들이 조금 묻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히 사이보그의 경우, 그의 복잡한 배경 스토리가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화려한 액션과 비주얼

"저스티스 리그"는 시각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영화다. CG를 활용한 화려한 액션 씬과 전투 장면은 시청자를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분)이 물속에서 벌이는 전투 장면이나 플래시의 초고속 질주 장면은 놀라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다양한 장소들도 눈길을 끈다. 고담 시티, 메트로폴리스, 아마존 등 각기 다른 분위기의 장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해준다. 또한, 스테판울프(키어런 하인즈 분)와의 마지막 전투는 그 규모와 스케일 면에서 매우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주얼의 장점이 때로는 스토리의 깊이를 희생시키는 느낌을 준다. 눈에 보이는 화려함에 비해 이야기 전개가 다소 급하게 진행되면서 캐릭터 간의 관계나 감정선이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 특히 스테판울프라는 악당 캐릭터의 동기와 배경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그의 위협이 다소 공허하게 느껴진다.

 

제작 과정의 논란과 그 영향

"저스티스 리그"는 제작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겪었다. 원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시작한 이 영화는 그의 개인적인 비극으로 인해 조스 웨던 감독이 후반 작업을 맡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영화는 두 감독의 스타일이 혼재되어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스나이더 감독 특유의 어두운 톤과 웨던 감독의 유머러스한 요소가 섞이면서 영화의 톤이 일관되지 못하고 산만하게 느껴진다. 특히 중간 중간 삽입된 코믹한 장면들이 영화의 진지한 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중 하나다.

또한, 러닝 타임 문제도 논란이 되었다. 영화가 원래 계획했던 3시간이 아닌 2시간으로 줄어들면서 많은 장면들이 삭제되었고, 이로 인해 이야기 전개가 급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준다. 이는 캐릭터 개발과 플롯의 깊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이후 출시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며 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

결론

"저스티스 리그"는 많은 기대와 논란 속에 탄생한 영화다. DC 유니버스의 주요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은 시각적 만족감을 준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스토리 전개의 아쉬움은 분명 존재한다.

이 영화는 분명히 완벽하지 않지만, DC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영웅들의 협력이 주는 감동도 크다. "저스티스 리그"는 DC 유니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으로,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팬들이 바라는 더욱 완성도 높은 DC 영화가 계속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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